심방세동, 어떤 증상이 있으면 진료를 받아야 하나요?

핵심 요약
* 심방세동은 심장 윗칸(심방)이 불규칙하게 떨리는 부정맥으로, 국내 유병률은 약 2.2%이며 나이가 들수록 높아집니다.
* 증상이 없는 경우도 많지만, 심방세동이 있으면 뇌졸중 발생 위험이 약 5배 높아져 조기 확인이 중요합니다.
* 맥박이 불규칙하거나 두근거림이 반복되면 심전도 검사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어지럼증·호흡곤란·가슴 통증이 동반되거나, 한쪽 마비·발음 장애 같은 뇌졸중 징후가 나타나면 즉시 응급 진료가 필요합니다.
* 음주·흡연·비만·수면무호흡 등 위험 요인 관리가 예방과 악화 방지에 도움이 됩니다.
심방세동은 심장의 윗칸(심방)이 정상적으로 수축하지 못하고 빠르게 떨리는 부정맥의 한 종류입니다.
대한부정맥학회가 발표한 2024 팩트시트(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 기반)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국내 유병률은 약 2.2%(약 94만 명)에 이르며 60세 이상에서 5.7%, 80세 이상에서는 12.9%까지 높아집니다.
뚜렷한 증상 없이 건강검진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도 많으므로, 어떤 상태에서 주의가 필요한지 미리 알아 두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심방세동은 왜 생기고, 어떤 유형이 있나요?
심방세동은 심방에서 비정상적인 전기 신호가 빠르고 무질서하게 발생하면서 심장 박동이 불규칙해지는 상태입니다.
나이가 들수록 발생 빈도가 높아지며, 고혈압·당뇨병·비만·심부전·갑상선 기능 이상·수면무호흡 같은 동반 질환이 있을 때 위험이 커집니다.
음주(특히 폭음)와 흡연도 잘 알려진 유발 요인이고, 가족 중 심방세동 이력이 있으면 본인의 발생 가능성도 높아지는 것으로 보고됩니다.
유형은 크게 세 가지로 구분합니다.

대개 발작성에서 시작해 지속성·영구형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초기에 확인하는 것이 관리에 유리합니다.
심방세동 자체가 곧바로 심정지를 일으키는 경우는 드물지만, 심방 안에 혈액이 고이면서 혈전(피떡)이 만들어지고, 이것이 뇌혈관을 막으면 뇌졸중(뇌경색)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대한부정맥학회 2024 진료지침에 따르면, 심방세동 환자의 뇌졸중 발생 위험은 일반인 대비 약 5배 높으며, 전체 허혈성 뇌졸중 환자의 20~30%가 심방세동과 관련된 것으로 보고됩니다.
심방세동이 의심될 때 어떻게 확인하나요?
두근거림이나 맥박 불규칙이 반복된다면 심전도(ECG) 검사가 가장 기본적인 확인 방법입니다.
병원에서 시행하는 12유도 심전도는 검사 시점의 심장 리듬을 기록하는데, 발작성 심방세동은 증상이 나타났다 사라지기를 반복하므로 검사 당시 정상으로 나올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보다 긴 시간 기록하는 방법이 활용됩니다. 홀터 검사는 휴대용 기기를 부착하고 20~24시간 동안 일상생활 중 심전도를 연속 기록하며, 이벤트 레코더는 1~2주간 착용하면서 증상이 나타날 때 심전도를 기록합니다.
최근에는 스마트워치의 심전도 기능으로 불규칙 박동이 감지되어 병원을 찾는 사례도 늘고 있습니다.
다만 스마트워치 기록만으로는 진단이 확정되지 않으므로, 감지 결과가 나오면 의료기관에서 정밀 심전도를 받아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간단한 자가 확인 방법도 있습니다.
질병관리청의 심방세동 예방 관리 수칙(2024)에서는, 가슴이 두근거릴 때 손가락을 손목 안쪽에 가볍게 대고 10초간 맥박이 규칙적인지 확인해 볼 것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맥박이 들쭉날쭉하거나, 빠르게 뛰다가 멈추는 느낌이 반복된다면 심전도 검사를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어떤 경우에 진료가 필요한가요?
- 경과를 지켜봐도 되는 경우
- 진료로 확인이 필요한 경우
- 빠른 진료가 필요한 경우
자주 묻는 질문 (FAQ)
Q. Q. 심방세동은 젊은 나이에도 생기나요?
A. 심방세동은 고령에서 흔하지만, 젊은 나이라고 해서 발생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고혈압·비만·과음·수면무호흡 같은 위험 요인이 있으면 연령과 관계없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가족 중 심방세동 이력이 있는 경우에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나이와 무관하게 맥박 불규칙이 반복된다면 심전도 검사로 확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Q. Q. 심방세동을 예방하려면 어떤 생활 습관이 중요한가요?
A. 질병관리청이 2024년 발표한 심방세동 예방 관리 8대 수칙에서는 금연, 절주(하루 3잔 이상 음주와 폭음 지양), 적정 체중 유지, 충분한 수면(7~8시간), 규칙적 운동(하루 20분 이상 걷기), 건강한 식습관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음주는 심방세동 발생 및 악화와 관련이 깊으므로 가능한 한 절제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Q. Q. 스마트워치에서 심방세동이 감지되면 바로 치료가 필요한가요?
A. 스마트워치의 심전도 기능은 참고 자료로 유용하지만, 그 결과만으로 진단이 확정되지는 않습니다.
불규칙 맥박이 감지되었다면 병원에서 정밀 심전도 검사를 받아 실제로 심방세동인지, 다른 원인인지를 확인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확인 결과에 따라 필요한 관리 방향이 달라지므로, 감지 기록을 가지고 의료진과 상의하는 것을 권합니다.
심방세동은 '심장이 불규칙하게 뛸 때 무엇을 의미하는지, 언제 확인이 필요한지'를 미리 파악해 두는 것만으로도 적절한 대응 시점을 놓치지 않는 데 도움이 됩니다.
앞서 정리한 '빠른 진료가 필요한 경우'에 해당하는 변화가 나타난다면 미루지 마시고 의료진의 확인을 받으시길 권합니다.